입력 1998.11.05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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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종진 앵커 :
시각장애 학생들이 마음의 눈으로 빚어낸 미술작품 전시회가 열렸습니다. 이들의 작품에는 정상인들이 육안으로 보지 못하는 세계가 담겨 있습니다.
보도에 윤제춘 기자입니다.
⊙ 윤제춘 기자 :
의자를 붙들고 이리저리 꼼꼼하게 만져보는 아이들, 자신의 귀가 흙으로 도배가 되기까지 만지고 또 만지며 귀의 형상을 다듬는 아이, 눈으로는 아무 것도 볼 수 없지만 아름다움을 표현하려는 마음은 정상인 못지 않습니다.
"지금 여기가 푹 들어갔다고 생각되지 않니? 니가 거기 만진데?"
"그래요."
⊙ 윤제춘 기자 :
이렇게 만들어진 작품 가운데 뽑힌 15점이 일본 시각장애학생 작품과 함께 오늘 당당하게 선을 보였습니다.
⊙ 이슬비 (12살-금상수상) :
엄마가 나를 태워준다는 생각을 하면서 느낌을 하면서 만들었어요.
⊙ 김진아 (13살-은상수상) :
만져봐 가지고요. 어디다, 어디다, 그래 가지고 생각해 가지고 만들었어요.
⊙ 윤제춘 기자 :
시각장애아는 촉각이나 후각 등 다양한 감각을 사용하기 때문에 시각장애는 미술활동에 장애가 될 수 없다는 것이 지도교사의 얘기입니다.
⊙ 엄정순 교수 (충주성모학교) :
우리 생각과 달리 가장 안보이는 아이가 조금 보이는 아이보다 더 잘합니다.
⊙ 윤제춘 기자 :
시각장애를 뛰어넘은 아이들의 작품은 보이는 눈을 가진 사람들이 볼 수 없는 세계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윤제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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