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1998.11.25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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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굽구두 조심...잘못된 보행 습관으로 척추에 영향
⊙ 황현정 앵커 :
요즘은 초등학생들도 패션에 민감하다보니 어른들이나 신던 굽높은 신발까지 아이들이 따라 신고 있습니다.
키가 더 커보이고 싶은 마음 때문이라는데 오히려 키를 크지 못하게 할 수도 있다는 전문의들의 말입니다.
보도에 이승기 기자입니다.
⊙ 이승기 기자 :
늘씬하고 키가 커보이기 위해서라면 발의 통증쯤이야 무시하고 맙니다. 신발에다 높은 굽을 붙인 통굽 구두가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 노연정 (회사원) :
키 크신 분이 워낙 많으니까 아무래도 늘씬하고 좋잖아요. 그래서 하이힐 신고 있어요.
⊙ 이승기 기자 :
최근 이런 굽높은 신발이 어린이에게까지 급속히 확산되고 있습니다.
한 초등학교 5학년 신발장입니다. 여자 어린이 21명 가운데 절반 정도인 9명이 굽높은 신발을 신고 다닙니다. 남보다 작아보이지 않기 위해서라는게 어린이들의 얘기입니다.
⊙ 초등학교 6학년 :
키도 커 보이구요, 애들도 많이 신어서요.
⊙ 이승기 기자 :
그러나 이런 신발들은 바른 걸음걸이를 방해하는 동시에 잘못된 보행 습관으로 신체 골격에 이상을 줍니다.
⊙ 문재호 과장 (연대 의대 재활의학과) :
무겁기 때문에 발에 피로도가 많이 오죠. 그 다음에 정상적인 보행, 뒷굼치 앞굼치 보행이 안 되기 때문에 평발로 진행되는 그런 변형이 올 수가 있고.
⊙ 이승기 기자 :
게가다 척추에도 영향을 주어 등뼈를 굽게 만들기 때문에 오히려 키를 크지 못하게 할 수도 있다고 전문의들은 경고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승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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