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1999.06.03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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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종진 앵커 :
일본 방문길에 나섰던 김영삼 전 대통령이 김포공항에서 페인트 세례 봉변을 당했습니다. 김 전 대통령측은 즉각 정치테러라며 현 정부를 비난하고 나섰고, 여.야도 철저한 조사를 촉구했습니다. 김인영 기자입니다.
⊙ 김인영 기자 :
김영삼 전 대통령은 오늘 오전 10시 50분쯤 김포공항 귀빈 주차장에 도착해 환송객들과 악수를 나누며 걸어가던 중 재미교포 71살 박의정 씨가 던진 페인트를 넣은 계란에 맞았습니다. 김 전 대통령 얼굴은 붉은 페인트로 엉망이 됐으며 경호원들에 둘러싸여 황급히 현장을 떠났습니다. 경찰서로 연행돼 조사를 받고 있는 박의정 씨는 젊은 시절 정치 활동을 하다가 미국으로 건너가 살다 최근 귀국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박의정 (피의자) :
경제가 회생하느냐, 좌절하느냐 하는 중요한 시기에 왜 나라 망신 사람이 이러쿵 저러쿵.
⊙ 김인영 기자 :
김 전 대통령은 오후에 다시 공항에 도착해 현 정부를 강한 어조로 비난했습니다.
⊙ 김영삼 전 대통령 :
김대중 독재정권이 계획적, 아주 살인적인 행위라고 생각해요.
⊙ 김인영 기자 :
김 전 대통령은 예정보다 5시간 늦게 일본 여정에 올랐습니다. 김 전 대통령 측근들은 정치적 음모설을 제기했습니다.
⊙ 강삼재 (한나라당 의원) :
뭔가 정치적인 음모가 있는 걸로 나는 그런 의혹을 떨쳐버릴 수가 없다고.
⊙ 김인영 기자 :
여야는 한결같이 전직 대통령에 대한 경호 소홀 문제를 지적하며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습니다.
KBS 뉴스, 김인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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