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9삼성화재컵전국대학배구연맹전2차대회; 한양대팀, 우승 한양대팀 대 경기대팀 전, 3:1

입력 1999.07.20 (21:00)

* 조건진 앵커 :

'99삼성화재컵 전국대학배구연맹전 2차 대회에서 장신군단인 한양대학이

경기대학을 물리치고 10개월만에 정상에 올랐습니다. 한양대학의

국가대표 손석범과 이영택은 고비 때마다 강타를 터뜨려서 팀의 승리를

주도했습니다.

홍유표 기자입니다.


* 홍유표 기자 :

한양대학이 대학배구 최강의 자존심을 되찾았습니다. 제주 서귀포시

동흥체육관에서 열린 한양대와 경기대학의 결승전. 손석범, 백승원의

강타를 앞세워 세트 스코어 2:1로 앞선 한양대학의 우승이 눈앞에

보이는 듯 합니다. 승부의 분수령이 된 4세트, 벼랑끝에 몰린 경기대학의

저항이 만만치 않습니다. 경기대는 신경수의 폭발적인 강타와 2m 7cm의

장신 박재현의 속공이 터지면서 18:15, 22:20로 앞서 나가 풀세트 접전을

예고했습니다. 그러나 한양대는 국가대표 손석범의 우측 강타와 이영택의

블로킹으로 순식간에 동점을 만든 뒤 상대의 범실과 이영택의 연속

2득점으로 막판 뒤집기에 성공합니다. 세트 스코어 3:1, 한양대학이

10개월 여 만에 정상에 복귀하는 순간입니다.


* 이영택 선수 (한양대) :

그동안 성적이 안 좋아가지고 굉장히 연습도 많이 하고요. 굉장히 마음이

아팠는데 오늘 우승함으로써 너무 기쁘고요.


* 송만덕 감독 (한양대) :

그동안에 연습을 착실히 해준 덕분에 오늘의 우승으로까지 온 것

같습니다.


* 홍유표 기자 :

한양대학의 손석범은 한 차례의 서브득점을 포함해 무려 33득점을 올려

국가대표 주포로서의 위력을 과시했습니다. 경기대학은 승부처였던 4세트

초반 심판의 석연치 않은 판정이 겹치면서 끝내 한양대학의 높은 벽을

넘지 못했습니다.

KBS 뉴스 홍유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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