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농어민 빚보증 대신 서주기로

입력 1999.08.19 (21:00)

* 백운기 앵커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 백운기 앵커 :

오늘 첫 소식은 농어민들에게 반가운 소식입니다.

정부가 농어민들의 빚보증을 대신 서주기로 했습니다.

그 동안 서로 연대보증을 섰다가 어려운 형편에 처했던 농어민 66만 명이

연쇄파산의 위험에서 벗어나게 됐습니다.

이영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 이영석 기자 :

화훼농 김씨는 4년전 이웃에 연대보증을 서 주었다 최근 6천만 원의

채무를 떠 안았습니다.


* 김윤국 (연대보증 피해 농민) :

그 연대보증을 서다 보니까요, 제가 보증 서 드린 분 때문에

저도 지금 굉장히 황당하고요.

또 저를 위해서 보증 서 주신 분은 제가 또 어려우니까 그 분도 또 지금

잠을 못 주무시고…


* 이영석 기자 :

김씨처럼 연대보증으로 얽힌 농가 수만 전국적으로 60만, 연대보증액만

6조 8,400억 원에 이릅니다.

이처럼 연대보증에 따른 연쇄도산이 우려되면서 농가의 연대보증

부담 해소에 정부가 나섰습니다.


* 김성훈 장관 (농림부) :

당정협의희를 거쳐서 연대보증 부담 완화 및 연채 채무해소를 위한

특례조치를 마련하게 된 것입니다.


* 이영석 기자 :

정부는 우선 연채없는 농업용 자금 6조 4,000여 억원에 대한 보증을

농민수산업자 신용보증지금 즉, 농신보가 대신 하는 방안을 마련했습니다.

또한 연채된 농업용 자금 3,600억 원도 회생 가능한 농가를 골라

농신보가 대신 보증하도록 할 방침입니다.

정부는 이번 조처로 연대보증을 선 전국 60만 농가의 연쇄도산을

사전에 방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또한 이번 조처로 어업용 연대보증 채무도 해소돼 어민 6만 명도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됐습니다.

KBS 뉴스 이영석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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