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선거전이 중반으로 접어들었지만 두 후보 간의 지지율이 공개되지 않아서 시청자들은 지금 판세가 어떤지 무척 궁금하실 겁니다.
김태선 기자가 주요 접전지역의 판세를 대략적으로나마 짚어봅니다.
⊙기자: D-13, 이제 중반전입니다.
이회창, 노무현 두 양강 후보의 현재 판세는 어떨까? 공식 선거전 돌입 직전 두 후보의 차이는 6.5%포인트.
달라졌을지 몰라도 우열은 일단 그대로라는 게 양당의 공통된 판단입니다.
추세는 다르게 봅니다.
한나라당은 이회창 후보가 본격적으로 상승세를 타기 시작했으며 조만간 뒤집을 수 있다고 말합니다.
⊙서청원(한나라당 선대위원장): 내주 초면 완전히 역전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기자: 민주당은 노무현 후보가 계속되는 상승세로 꾸준히 우위를 점하고 있다면서도 승부는 지금부터라고 말합니다.
⊙정대철(민주당 선대위원장): 해 볼만 합니다.
그러나 자만해서는 안 됩니다.
⊙기자: 관건은 먼저 충청권.
충청의 민심은 출렁여왔습니다.
노풍이 불 때, 이회창 대세론이 일 때, 그리고 단일화 바람까지, 한나라당은 바람을 잡았다는 주장이고 민주당은 더 호전됐다는 주장입니다.
부산, 경남 역시 최대 격전지입니다.
한나라당은 노무현 후보의 지지율을 30% 미만으로 묶어 놓는다는 계획이고, 민주당은 내심 40% 이상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이들 두 지역의 표심의 향배는 2, 30대 젊은층의 투표율과 함께 이번 선거전 최대 변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뉴스 김태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