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아침식사 풍속도가 바뀌고 있습니다.
주문한 대로 따끈따끈한 아침밥과 반찬이 식탁까지 배달되는 그런 세상입니다.
먼저 박상용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새벽 5시, 컴컴한 아파트 주차장에 배달차 한 대가 들어옵니다.
짐칸에는 밥과 죽, 반찬들이 가득합니다.
아파트계단을 오르내리며 신청한 집마다 아침밥을 놓고 갑니다.
⊙육세근(아침밥 배달업체 직원): 고객분들이 금방 만든 밥을 원하기 때문에 저희가 배달시간에 맞춰서 조리를 해서 신속하게 배달, 제공을 하고 있습니다.
⊙기자: 주부 안복수 씨 집에도 아침밥이 배달됐습니다.
국만 데우면 네 식구 아침 준비가 끝납니다.
오늘 배달된 메뉴는 된장국에 전복죽, 그리고 볶음밥입니다.
⊙안복수(서울 금호동): 이거 나르고 저거 나르고 하는 시간에 같이 그래도 앉아서 먹을 수 있다는 것, 다른 때는 일단 준비해 주고 내보낸 다음에 저 혼자 식사를 해야 되거든요.
⊙기자: 이런 아침밥 배달업체가 서울에서만 7, 8개로 늘어나면서 시장 규모가 4000억 원까지 커졌습니다.
업체 간 메뉴개발도 치열합니다.
음식의 신선도를 높이기 위해 포장작업은 배달이 시작되기 직전까지 계속됩니다.
밥시장 틈새를 비집고 과일과 선식 등 이른바 기능성 아침배달식도 자리를 잡아가고 있습니다.
⊙주찬영(과일 배달업체 대표): 첫 달에는 한 500명 정도 회원을 받았고요.
그 이후에 지금 두 달 정도 됐는데 2000명 가량 지금 현재 배달하고 있습니다.
⊙기자: 부엌일도 이제 주문시대로 바뀌고 있습니다.
KBS뉴스 박상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