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연예인들의 해외원정도박이 검찰 수사로 속속 확인되고 있습니다.
전직 코미디언 장고웅 씨에 이어서 오늘은 개그맨 출신 사업가 주병진 씨가 구속됐습니다.
박현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때 개그맨으로 최고의 인기를 구가하던 주병진 씨는 이미 각오한 듯 담담한 표정으로 구속수감됐습니다.
동남아 원정도박을 상습적으로 해 온 혐의입니다.
검찰 조사 결과 주 씨는 지난해 5월부터 11월까지 필리핀과 사이판 등지의 호텔 카지노에서 일명 바카라도박을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모두 8차례에 걸친 도박에 15억여 원을 날렸지만 보도진들의 질문에는 답변을 하지 않았습니다.
⊙기자: 혐의 내용 다 인정하세요?
⊙인터뷰: ...
⊙기자: 검찰은 주 씨가 도박자금을 현지 카지노 자금단에게 빌리는 등 외국환 거래법을 위반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이 부분에 대해서도 수사하고 있습니다.
이틀 전에는 전직 코미디언 장고웅 씨도 같은 혐의로 구속됐습니다.
검찰은 두 사람을 구속한 데 이어 다른 연예인들에 대해서도 혐의를 잡고 수사망을 좁히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기자: (검찰 조사에서) 다른 연예인들 이름을 언급하지 않던가요?
⊙장고옹 씨(전직 코미디언): 거론한 적은 있는데요.
⊙기자: 검찰은 이미 구속된 2명 외에 연예인 한두 명을 추가로 더 조사한 뒤 다음 주 중으로 이번 사건을 마무리짓는다는 방침입니다.
KBS뉴스 박현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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