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새 환호, 우리가 해냈다

입력 2002.12.20 (20:00)

⊙앵커: 노무현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된 데에는 위기의 순간마다 힘이 돼준 노무현을 사랑하는 모임 노사모의 도움이 컸습니다.
⊙앵커: 개표가 시작된 어제 저녁 6시부터 노사모 회원들은 서울 광화문에 모여서 초조함과 감격의 순간을 함께 나누었습니다.
⊙앵커: 서민 대통령이 탄생하는 순간 노사모 회원들의 열기로 뜨거웠던 축제의 현장을 정찬필 프로듀서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당선 예측 결과를 보고 환호를 터뜨리는 사람들.
그 중에는 감격의 눈물을 쏟는 이들도 있습니다.
⊙박경재(서울 면목동): 있을 수 없는 일, 진짜 한편의 드라마가 따로 없는 인생 자체가 드라마인 그 역사의 현장에 우리가 있다는 그 자체만으로도 기뻐하지 않을 수 없고, 울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이보리(서울 서초구): 소신 있고 굉장히 정직하시고 믿음직스러운 분이라고 생각해서 너무 좋아하게 됐는데 대통령까지 돼셔서 지금 너무 행복해요.
⊙기자: 몇 학년이에요?
⊙이보리(서울 서초구): 중학교 2학년이요.
⊙기자: 그 동안 세대와 지역을 막론한 수많은 사람들이 노무현 대통령 만들기에 자발적으로 참여해 왔습니다.
⊙강준구(서울 창동): 너무 만감이 교차하는데 저희 나름대로 열심히 노력했습니다.
왜냐하면 노무현 후보자를 대통령으로 하기 위해서 저희는 하나 돈들인 것 없이도 나름대로 행동으로 보여줬다고 생각을 합니다.
⊙기자: 이들이 폭발적인 지지 속에 담긴 것, 그것은 바로 21세기 새 대통령에게 바라는 오랜 희망입니다.
⊙정해성(대학생): 처음인데 노사모도 아닌데 지금 나왔어요.
너무 고마워서...
⊙한경숙(서울 개봉동): 구시대의 낡은 잔재들을 깨끗이 청소해고요, 미래를 향해서 나갈 수 있는 그런 힘찬 대한민국을 건설할 수 있는 그런 새로운 대통령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김솔비(8살/경기도 광주): 행복한 나라 만들어 줬으면 좋겠어요.
⊙기자: 수많은 어려움을 뚫고 탄생한 새 대통령.
이제 진정 국민과 함께하는 대통령의 모습을 기대해 봅니다.
⊙김현우(인천시 계양구): 끊임없이 감시하고 못 한 것은 못 했다고 하고 잘 한 것은 끝까지 믿을 겁니다.
노무현 화이팅!
⊙기자: KBS뉴스 정찬필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