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런 와중에 북한의 대미 외교 실무책임자인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은 중국에 이어 러시아를 찾았습니다.
최 부상은 모스크바에서 중국과 러시아의 외교 책임자들을 만나 북한 비핵화 협상에 대한 의견을 나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모스크바에서 이동환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이 모스크바 셰레메티에보 국제 공항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내일은 북러 양자 회담, 모레는 북중러 3자 회담을 하기 위해서입니다.
[최선희/북한 외무성 부상 : "(어떤 일로 오셨습니까?) 3자(북중러) 협상하러 왔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의 방러와 관련해선 웃음을 띄며 말을 아꼈습니다.
[최선희/북한 외무성 부상 : "(김위원장은 언제쯤 오십니까?) 저는 몰라요."]
KBS 취재 결과 오늘(7일)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국제 공항에 북한 고려항공 소속 화물기인 일류신 석대가 도착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이 베이징과 싱가포르를 방문했을 때 미리 현지에 도착했던 기종입니다.
최 부상은 이번 모스크바 방문에서 대북제재 완화 등 비핵화 협상에 관해 3국의 의견을 교환하고, 전통적 우방국인 중국, 러시아의 지지를 이끌어 낼 것으로 보입니다.
[톨로라야/러시아 과학아카데미 아시아전략센터 : "아시아전략센터 대북제제는 북한에 아주 현실적인 문제입니다. 최 부상은 러시아와 중국의 이해를 구할 것으로 보입니다."]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의 북한 방문과 동시에 북한 대미 외교 실무책임자가 중국과 러시아를 잇달아 찾았습니다.
한반도를 둘러싼 북미간 외교전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습니다.
모스크바에서 KBS 뉴스 이동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