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UL 인터내셔널 크라운’ 안방서 첫 우승 ‘쾌거’

입력 2018.10.07 (21:34)

수정 2018.10.08 (10:44)

[앵커]

우리나라가 여자골프 국가대항전인 인터내셔널 크라운에서 사상 첫 우승에 성공해 왕관을 썼습니다.

전인지와 김인경이 대회 마지막날 싱글 매치 플레이에서 견고한 샷을 보여주며 우승을 이끌었습니다.

손기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포볼 매치 플레이 잔여 경기에서 박성현의 긴 퍼팅이 홀컵에 떨어집니다.

조별리그 6경기에서 승점 10점을 따놓고 시작한 마지막날 싱글 매치에서도 우리 선수들의 상승세는 계속됩니다.

전인지는 10번 홀 두번째 샷을 핀 바로 앞에 붙이며, 노르드크비스트에 무려 4홀차까지 앞서갑니다.

마지막까지 우세를 지킨 전인지는 결국 노르드크비스트에 한 홀차 승리를 거두고 승점 2점을 추가했습니다.

유소연은 마치 98년 US오픈의 박세리처럼, 해저드에 신발을 벗고 들어가 공을 살려내며 위기에서 탈출했습니다.

김인경도 12번 홀부터 14번홀까지 3홀 연속 승리하며, 잉글랜드 브론테 로에짜릿한 역전극을 펼쳤습니다.

세계랭킹 1위 박성현이 2위 쭈타누깐에 패했지만 우리는 2승 1무 1패를 거두며 최종 15점으로 우승했습니다.

태극기를 휘날리며 우승의 기쁨을 함께한 여자골프 4인방은 황금 왕관까지 쓰며 세계 최강국 임을 입증했습니다.

[유소연/UL인터내셔널 크라운 우승 : "마침내 저희가 가장 골프를 세계에서 잘 치는 나라 라는 걸 성적으로 실력으로 증명할 수 있어(뿌듯합니다)."]

이번 대회엔 총 7만 5천 명이 넘는 구름 관중이 몰려들어 선수들과 함께 골프의 매력에 푹 빠져들었습니다.

KBS 뉴스 손기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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