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 저유소 화재 합동 감식…설비 결함 등 원인 규명 주력

입력 2018.10.08 (19:02)

수정 2018.10.08 (19:08)

[앵커]

경기도 고양시 대한송유공사 저유소 탱크 화재는 오늘 새벽에 완전히 진화됐습니다.

국과수와 소방당국 등이 오전부터 화재 원인 조사를 위한 합동 감식을 벌였습니다.

임명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어제 경기도 고양시 대한송유관 공사 휘발유 탱크에서 난 불은 오늘 새벽 4시쯤 완전히 잡혔습니다.

불이 난 지 17시간 만입니다.

유류 화재 진화에 쓰이는 폼액을 일제히 쏟아 붓는 방법으로 불길을 잡았지만 탱크 안의 열기로 불이 붙었다 꺼졌다를 반복하면서 완진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또, 탱크 안에 있던 휘발유 440만 리터를 다른 탱크로 옮기는 데도 시간이 오래걸려 진화가 늦어졌습니다.

[김영선/대한송유관공사 안전부장 : "이런 상황은 처음이고요. 소방설비가 작동했는데 휘발유이다 보니까 워낙 강하지 않습니까, 그래서 좀 지연이 됐습니다."]

이번 화재로 옥외탱크 1기가 타고 휘발유 약 266만 리터가 연소해 소방서 추산 43억 4천만 원가량의 피해가 났습니다.

오늘 오전부터는 화재의 원인을 밝히기 위한 합동 감식이 진행됐습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소방당국, 가스안전공사 등이 감식에 참여했습니다.

합동 현장 감식은 설비 결함이나 오작동이 있었는지와 다른 외부적인 요인이 있는지 등 폭발 원인을 규명하는 데 집중됐습니다.

경찰은 현장감식과 별개로 대한송유관공사 관계자들을 상대로 과실 여부 등에 대한 조사를 벌이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저유소 주변으로 CCTV 확보 범위를 확대해 폭발의 원인에 외부적인 요인이 있는지도 수사 중입니다.

KBS 뉴스 임명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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