佛·베트남 독립유공자는 국가적 영웅

입력 2019.03.01 (22:45)

[앵커멘트]
해마다 3.1절이면
독립유공자 예우 문제가 대두 되었고
100주년인 올해 또한
별반 다르지 않습니다.

그렇다면
해외 다른 나라에서는
독립 영웅들을 어떻게 대하고 있는지
황정환 기자가
프랑스 파리와 베트남 호찌민 현지를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2차 세계대전 당시
나치 독일에 4년간 점령됐던 프랑스.

조국을 되찾기 위해
20만 명 이상의 시민이 무기를 들고
나치에 대항해 싸웠습니다.

이 과정에서 숨진
수많은 레지스탕스를 기리는 기념물이
파리 시내 곳곳에 세워졌습니다.

유명 관광지나 공공기관에는
어김없이 추모 조형물이 설치돼
자연스럽게 이들의 공로를
되새길 수 있습니다.

철학자 루소 등
프랑스의 위인이 묻힌 팡테옹에도
안장될 정도로 레지스탕스에 대한
존경심은 대단합니다.

쟈크 미켈/파리 시민[인터뷰]
"당시 많은 젊은이가 나치에 대항해
들고 일어났습니다. 그렇게 해서
어둠 속에 있던 사람들에게
큰 희망을 가져다줬습니다."

70년 넘게
프랑스의 지배를 받다
1954년 독립한 베트남.

1950년대 열악한 경제 상황에서도
프랑스 전쟁에 참여한
독립유공자 가정에 주택을 제공하고
매달 적지 않은 연금도 지급했습니다.

사정이 어려운
독립유공자 가정에는 추가 지원을 하는 등
독립유공자에 대한 예우가
사회 곳곳에 퍼져 있습니다.

영 반 건/호찌민 시민[인터뷰]
"독립운동에 참여했던 사람들은 국가를
위해 많은 희생을 했습니다.
이들이 특별한 대우를 받는 것은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민족을 위해 기꺼이 희생한
독립유공자와 그 후손들에게
우리는 제대로 된 보답을 했는지
진지한 반성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KBS뉴스 황정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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