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황금연휴가 반갑지 않은 사람들

입력 2019.05.07 (12:37)

수정 2019.05.07 (12:48)

[앵커]

일본에서는 10일이나 되는 황금연휴를 맞아 열도 전체가 들떴지만 한편에서는 황금연휴가 반갑지 않은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생활이 어려운 사람들인데요.

수입이 줄었기 때문입니다.

[리포트]

한 민간 조사기관이 '시간제로 근무하는 주부'들을 상대로 황금연휴와 관련해 여론 조사를 실시했습니다.

그 결과 43%가 황금연휴가 기쁘지 않다고 대답했는데요.

이는 기쁘다고 대답한 19%보다 2배 이상 높은 수치입니다.

또 응답자의 절반 가까운 47%가 출근일수가 줄어 수입이 줄 것을 우려했습니다.

음식점에서 일하는 20살의 이 어머니는 연휴기간 동안 생후 5개월된 아기를 탁아 시설에 맡겼습니다.

평소 맡기던 보육원이 연휴 기간 쉬면서 이 시설을 이용할 수 밖에 없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경제적인 부담이 적지 않았는데요.

[탁아시설 이용 어머니 : "시설 이용료가 하루 10만원 정도 듭니다. 일하는 것도 힘들고, 돈이 나가는 것도 힘들어요."]

설문조사 기관에서는 이런 사람들이 경제적으로 어려움에 처하는 일이 없도록 휴가 정책을 손질할 필요성이 있다고 주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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