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번 평가 결과에 대해 진보와 보수 양측 모두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지정 취소 대상 자사고들은 일반고 전환 절차를 밟는 과정에서 갈등이 적지 않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계속해서 천효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자사고와 학부모들은 공정하지 않은 평가 결과라며 즉각 반발했습니다.
[전수아/서울 자사고 학부모연합회장 : "(교육과정 등이) 미흡하다고 하는데 그 미흡한 부분에 있어서는 그냥 투명하게 공개를 해 주셨으면 좋겠어요."]
보수 교육 단체들도 각본에 따른 자사고 죽이기라고 주장했습니다.
[조성철/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대변인 : "교육감이나 정권이 좌우할 것이 아니라 법률에 직접적으로 규정해서 제도의 안정성과 일관성을 유지해야 한다고 봅니다."]
진보 교육 단체들은 오히려 상당수 자사고에 면죄부를 준 봐주기 평가라고 비판했습니다.
자사고 정책 자체를 없애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조연희/전국교직원노동조합 서울지부장 : "나머지 학교들은 그대로 살아남았습니다. 애초에 이야기했던 자사고 폐지공약은 또한 무용지물이 되었습니다."]
지정 취소 대상이 된 11개 자사고는 일반고로 전환하는 절차를 밟습니다.
해당 교육청이 청문 절차를 거쳐 교육부에 지정 취소 동의를 신청할 예정입니다.
교육부가 동의하면 당장 내년부터 일반고 전환이 확정됩니다.
신입생 모집 등 고교 학사 일정 등을 고려할 때 교육부는 9월 5일 이전에 최종 결정을 내릴 것으로 보입니다.
해당 자사고들은 공익감사 청구와 소송 등 강경한 대응을 예고해 법적 다툼도 불가피해 보입니다.
KBS 뉴스 천효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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