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독도 소방헬기 사고로 순직한 소방대원들의 합동 영결식이 오늘 정부 주관으로 열렸습니다.
문 대통령은 한 치 망설임 없이 임무에 나섰던 대원들의 숭고한 정신을 기린다며, 국민 안전에 대해 무한한 책임감을 가지겠다고 말했습니다.
홍성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순직 소방대원들의 합동 영결식, 문 대통령은 '다섯 분의 영웅과 작별한다'는 말로 추도사를 시작했습니다.
어두운 밤, 구조를 기다리는 국민을 위해 망설임 없이 임무에 나섰다며, 그 숭고한 정신을 영원히 기리겠다고 말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언제 겪을지 모를 위험을 안고 묵묵히 헌신하는 전국의 모든 소방관들과 함께 슬픔과 위로를 나누고자 합니다."]
소방관들은 구조를 기다리는 국민들에게 국가 그 자체라며, 고인들은 국가를 대표해 그 믿음에 부응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고 김종필, 서정용, 이종후, 배혁, 박단비.
대원들의 이름을 한명씩 부르며, 존경의 마음을 바친다고 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다급하고 간절한 국민의 부름에 가장 앞장섰던 고인들처럼 국민의 안전에 대해 대통령으로서 무한한 책임감을 가지겠습니다."]
헌화와 분향을 한 뒤엔 유가족들에게 다가가, 손을 맞잡고, 다독였습니다.
동료 대원 등 천 팔백여 명도 고인의 마지막을 함께 했습니다.
[배유진/소방교/중앙119구조본부 : "반장님의 든든했던 뒷모습, 따뜻했던 말 한마디 너무 그립습니다. 너무 보고싶네요."]
지난 10월 말 응급 환자를 이송하던 소방헬기는 독도 해상에서 추락해 7명이 숨졌고, 이 가운데 3명은 아직 찾지 못했습니다.
훈장이 추서된 순직 대원들은 국립대전현충원에 안치됐습니다.
KBS 뉴스 홍성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