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매우 나쁨’…미세먼지 언제 사라지나?

입력 2019.12.10 (21:14)

수정 2019.12.11 (08:47)

[앵커]

이번에는 재난방송센터 연결해서 지금 이 시각 미세먼지 상황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이정훈 기자! 초미세먼지주의보가 내려진 곳도 있죠?

어딥니까?

[기자]

네, 먼저 전국의 초미세먼지 농도를 살펴보겠습니다.

붉게 보이는 지역들이 농도가 평소 서너배인 '매우 나쁨' 수준을 보이는 곳인데요.

수도권과 충청 일부, 강원 영서와 대구에는 초미세먼지 주의보도 내려져 있습니다.

수도권 지역 상황을 좀 더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지금은 부천과 영등포구 등 서울 서쪽 지역이 주변 지역보다 최대 2배 이상 높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곳에는 어제(9일)오늘(10일) 비가 조금 내렸지만, 농도는 낮아지지 않고 있습니다.

[앵커]

그런데 비가 오면 괜찮은 것 아닌가요?

왜 효과가 없는거죠?

[기자]

네, 비의 양이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기존 연구 결과를 보면 시간당 10mm 이상의 세찬 비가 2시간은 내려야 미세먼지가 완전히 해소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비가 지금처럼 적게 내리면, 미세먼지 생성의 재료가 되는 습기만 늘어나서 오히려 농도를 더 높일 수도 있습니다.

[앵커]

그럼, 며칠이나 기다려야 숨 좀 편하게 쉴 수 있는건가요?

[기자]

네, 이번에도 해결사는 바람입니다.

미세먼지 예측 모델을 보면 북서쪽에서 내려온 찬 공기가 내일(11일) 새벽 중국 북부 지역부터 미세먼지를 쓸어내릴 것으로 예보됐는데요.

문제는 중국과 서해상에 남아있는 고농도 먼지 띠가 내일(11일) 한반도를 훑고 갈 것으로 예상된다는 겁니다.

이 때문에 내일(11일)도 전국에서 미세먼지 '나쁨' 수준이 이어지겠고요.

목요일인 모레(12일)쯤에나 맑은 공기를 되찾을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재난방송센터에서 KBS 뉴스 이정훈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뉴스 이미지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