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어젯밤,(10일) 정기국회 종료 직전 내년도 예산안이 통과됐죠,
512조 2천 504억원입니다.
한국당과는 합의하지 못하고 민주당이 주도하는 4+1 협의체의 수정안으로 통과됐습니다.
한국당은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선거법과 사법개혁법안 등 패스트트랙 법안은, 이번 주 임시국회에서 상정될 가능성이 큰 데 여야 갈등이 정점으로 치달을 전망입니다.
먼저 국회 연결해봅니다.
정유진 기자. 지금 한국당, 농성 계속하고 있는 건가요?
[기자]
네 지금 제 뒤에 보이는 곳, 본회의장 앞인데요,
한국당은 어제(10일)에 이어 계속 농성 중입니다.
지금은 황교안 대표와 스무명 정도의 의원들이 본회의장 문 앞에 앉아 있는데요,
한국당은 어제(10일), 문희상 국회의장이 예산안을 상정하자 한국당, '날치기다'라며 문 의장을 공격했습니다.
문 의장이 예산안 처리 순서를 가장 앞으로 올린 데 대한 항의였습니다.
분이 안풀렸는지 이번 선거 출마설이 도는 문 의장 아들을 겨냥해 '아들 공천' 구호를 외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회의 시작 28분 만에 결국 예산안, 통과됐습니다.
한국당은 오늘(11일)도 '의회 쿠데타'라며 비난의 수위를 계속 높였습니다.
들어보시죠.
[황교안/한국당 대표 : "몸이 부서지는 한이 있더라도 좌파 독재를 반드시 막아내고 민주주의를 지켜내야 합니다."]
[앵커]
이제 다음은 선거법 같은 패스트트랙 법안이잖아요.
오늘(11일)부터 임시회가 시작됐는데 본회의는 안 열렸죠?
[기자]
네, 한숨 고르는 분위깁니다.
민주당, 4+1협의체의 단일안을 마련하고 한편으론 한국당과 막판 협상여지를 열어두는 모양새입니다.
선거법은 일단 지역구와 비례대표를 250대 50으로 하고 연동률 50%에 의견 접근 이뤄졌습니다.
다만 50석 중 연동형을 얼마나 적용할지, 석패율제를 도입할지 등을 두고 막판 줄다리깁니다.
[앵커]
그런데 검경 수사권 조정법안은 4+1 내에서도 의견 차이가 꽤 있는 것 같던데요?
[기자]
네, 막판 변수가 되고 있습니다.
수사 지휘권과 종결권 등에 대한 의견차가 있는데요,
4+1내 다른 정당에서 검찰 손을 들어주는 듯한 목소리, 솔솔 나오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이를 두고 '검찰의 로비'라고 했습니다.
들어보시죠,
[이해찬/민주당 대표 : "검찰은 법무부를 통하지 않고 입법에 관여할 수 있는 기관이 아닙니다. 그런 행위를 한다면 실명을 공개해서..."]
4+1 협의체는 단일안을 가지고 모레 쯤 본회의를 열어 안건을 상정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금요일, 또한번 여야 격돌, 예고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KBS 뉴스 정유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