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사스 바이러스는 생존력이 알려진 것보다 훨씬 강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감염자의 몸을 벗어나서도 상온에서는 최장 나흘까지 생존이 가능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계속해서 윤양균 기자입니다.
⊙기자: 세계보건기구 WHO는 사스 바이러스가 다양한 장소와 환경에서 얼마나 오래 살아남는지에 대한 새로운 연구 결과를 공개했습니다.
연구 결과 사스바이러스는 집안의 플라스틱 표면에서 최소한 24시간 이상 생존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테이블이나 문의 손잡이 등 다양한 물건들을 만지는 과정에서 사스에 감염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결과입니다.
사스 바이러스는 그 동안 감염자의 재채기나 기침에 섞여나올 경우 공기 중에서 3시간 정도 생존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스바이러스는 또 성인의 배설물에서 최소 6시간, 길게는 나흘까지 생존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연구팀은 설사를 할 경우 배설물의 산성도가 낮아 사스 바이러스의 생존시간이 더 길었다고 밝혔습니다.
독일의 연구팀은 또 일반적인 합성세제로는 사스바이러스를 죽일 수 없었다고 밝혔고 일본의 연구팀은 사스 바이러스가 겨울 날씨에서도 살아남을 수 있다고 밝혀 바이러스의 생존력이 의외로 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WHO는 이번 연구 결과가 감염자와 직접 접촉하지 않고도 바이러스가 어떻게 확산되는지를 알 수 있는 중요한 실마리가 될 것으로 평가했습니다.
WHO는 또 지금까지 사스 감염자는 6200여 명, 사망자는 430여 명으로 집계돼 치사율은 지난달 초 보고된 4%보다 3%포인트 오른 7%를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KBS뉴스 윤양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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