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신당 논의, 개혁.통합 대치

입력 2003.05.06 (17:00)

⊙앵커: 민주당 신당 논의가 신주류가 참석한 당 공식회의에서 처음 논의됐습니다.
신주류측은 기득권 포기와 선명한 신당을 주장한 반면에 구주류측은 민주당의 법통을 계승한 신당이 돼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보도에 김웅규 기자입니다.
⊙기자: 민주당은 오늘 확대 간부회의를 열고 논란을 빚고 있는 신당 문제와 관련해 당 차원의 공식 논의를 시작했습니다.
정대철 대표는 모두 발언에서 신당은 민주당 정신을 계승하는 모든 세력이 함께 가야 한다고 말해 통합신당쪽에 무게를 뒀습니다.
계속된 비공개회의에서 신주류측은 정치개혁과 국민통합을 위해 기득권을 포기하고 민주당을 해체하자는 요청을 당내에서 적극 논의해야 한다며 선명 신당의 필요성을 주장했습니다.
신당추진기구도 안팎에 둬서 신당을 논의해야 한다는 기존 입장을 고수하면서 다만 당밖의 신당 추진기구를 둔다고 해서 민주당을 배제하는 것은 아니라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반면 구주류 인사들은 신당의 외부 세력을 포함하는 것은 좋지만 민주당 법통을 계승하는 신당이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특히 신주류가 추진하고 있는 신당이 급진적인 진보정당이 아니냐는 의문을 표시하며 신당 추진의 목표와 의도를 명확히 밝힐 것을 요구하기도 했습니다.
오늘 회의에서는 또 신당 논의는 당 공식 기구를 통해 해야 하며 특정 세력과 인사를 배제하는 형태의 신당 추진은 바람직하지 않다는데 이견이 없었다고 참석한 이상수 사무총장은 전했습니다.
민주당은 오는 9일쯤 당무 위원회를 소집해 신당 추진위 설치 문제 등 신당관련 사안을 구체적으로 논의할 예정입니다.
KBS뉴스 김웅규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