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추미애 법무부 장관 취임 이후 검찰 개혁은 검찰 인사에서부터 시작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내일(7일) 추미애 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이 처음으로 공식 대면하는데요.
두 사람의 첫 만남에 어떤 이야기가 오갈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김지숙 기자입니다.
[리포트]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내일(7일) 취임 이후 처음으로 윤석열 검찰총장을 만납니다.
법무부 산하 기관장들이 모두 참석하는 상견례 자리입니다.
임박한 검찰 인사에 대한 얘기가 오갈지 관심인데, 법무부는 일단 인사 관련 의견 교환은 별도로 이뤄질 거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다만, 그동안 인사 관련 법무부의 사전 작업 내용이 검찰측과 전혀 공유 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윤 총장이 자신의 의견을 일부 전달할 가능성은 있습니다.
인사 범위는 유동적입니다.
추 장관 취임 이후 검사장급 간부가 잇따라 사의를 밝히면서 빈자리가 8개로 늘었습니다.
추가 사직 여부 등에 따라 인사폭은 더 커질 수 있습니다.
특히 법무부의 탈 검찰화 명분 아래 검찰국장 등 주요 보직에 비 검사 출신 임명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다만, 검사만 검찰국장을 맡도록 한 규정 때문에 비검사 출신 법조인을 검사로 신규 임명한 뒤 검찰국장에 보임하는 우회 인사 방안까지 거론되고 있습니다.
검찰 일각의 반발 분위기는 강합니다.
검찰의 한 관계자는 그동안 공모를 통해서만 검사를 신규 임명했다며, 그렇지 않으면 나쁜 전례가 되고 대통령이 정치적 책임을 져야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검찰에 대한 민주적 통제를 강조하는 법무부와, 검찰총장의 인사 의견을 사실상 무력화 하는게 아니냐는 검찰의 우려가 나오는 가운데 법무부는 이번주중 검찰인사위원회를 열어 인사 규모와 방향 등 밑그림을 내놓을 예정입니다.
KBS 뉴스 김지숙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