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오늘 정세균 총리에게 임명장을 수여했습니다.
정치가 분열을 증폭시키고 있다며, 대화와 타협의 정치를 복원시켜달라고 주문했습니다.
정 총리는 국회와 소통을 넘어 실질적인 협치를 이뤄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홍성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첫 국회의장 출신 총리에 대한 문 대통령의 첫 주문은 '협치'였습니다.
정치가 국민 통합의 구심점이 돼야 하는데 지금은 역기능만 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막무가내로 서로 싸우기만 하는 그런 모습을 보이면서 오히려 국민들을 분열시키고 갈등을 증폭시키는..."]
6선 의원, 국회의장을 했기 때문에 협력 정치를 이루는 데 가장 적임자다, 자신에게 부족한 부분이라고까지 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온화하고 신사다운 그런 면모가 여야 모두로부터 다 인정받고 있는 분입니다. 이런 통합의 정치, 또 협치 이끌어 주시기를 당부드리고요."]
정 총리도 취임 일성으로 협치로 사회통합을 이루겠다고 했습니다.
[정세균/국무총리 : "첨예한 갈등 사안에 대한 국민 의견을 경청하고, 국회와는 소통을 넘어 실질적인 협치를 이뤄나가겠습니다."]
또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겠다, 신산업에 대한 사후 규제 도입 등 과감한 규제 개혁으로 기업가 정신을 높이는 데 사활을 걸겠다고도 했습니다.
정 총리는 전임 이낙연 총리, 문 대통령과 함께 오늘 청와대에서 만찬을 합니다.
내일은 국회를 방문해 국회의장단과 각 당 지도부를 예방하면서 협치 각오를 밝힐 예정입니다.
KBS 뉴스 홍성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