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안철수 전 바른미래당 의원이 독일로 떠난 지 1년 4개월여 만인 어제 귀국했습니다.
안 전 의원은 총선에 불출마하겠다며 실용적 중도정치를 실현하는 정당을 만들겠다고 밝혔습니다.
송락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1년 4개월여 만에 돌아온 안철수 전 의원,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큰절로 정계 복귀를 알렸습니다.
이번 총선 어떻게 할 지 말들이 많았는데, 정작 본인은 페이스메이커 역할을 자처했습니다.
[안철수/바른미래당 전 의원 : "저는 출마하지 않습니다. 간절하게 대한민국이 변해야 된다는, 그런 일들을 할 수 있는 사람들이 가능한 많이 (국회에) 진입하는 것이 제 목표입니다."]
행복한 국민, 공정과 안전, 일하는 정치를 내세웠는데 '실용적 중도 정당'을 만들겠다고 했습니다.
정부여당을 향해선 국정운영의 폭주를 막겠다고 했고,
[안철수/바른미래당 전 의원 : "정부 여당은 진영 논리의 구태 정치에서 벗어나야 합니다."]
보수 통합은 관심 없다고 선언했습니다.
[안철수/바른미래당 전 의원 : "저는 관심 없습니다. 야권도 혁신적인 변화가 꼭 필요합니다."]
결국, 바른미래당에 남을지 독자 창당할지인데, 조만간 손학규 대표와 회동을 갖고 결론을 내릴 것으로 보입니다.
과거 함께 했던 대안신당은 금의환향이 아닌 돌아온 탕자일 뿐이라 했고, 보수 야권에선 함께하기 어렵겠다는 반응 속에 좀 더 지켜보자는 분위깁니다.
[황교안/자유한국당 대표 : "그분도 청년인가요? 오늘 얘기는 청년에 관해서 (국한하기로 했습니다)."]
안 전 의원은 오늘 첫 일정으로 국립현충원과 광주 5.18 묘역을 차례로 참배합니다.
KBS 뉴스 송락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