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요즘 일하는 노인이 부쩍 늘고 있습니다.
무력감과 외로움 때문에 생기는 노인문제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노년층을 위한 일자리 창출이 더 확산되어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홍수진 기자입니다.
⊙기자: 노인 10여 명이 모여 자동차 부품을 만들고 있습니다.
여가활동 수준이지만 일을 하면서 수입까지 생기는 것이 즐겁기만 합니다.
⊙박인길(66살): 용돈을 내가 벌어서 쓴다는 그 자부심도 있고 또 이렇게 시간을 즐겁게 보낼 수 있는 장소도 마련되어 있으니까...
⊙기자: 노인복지마을의 시설관리를 맡고 있는 우병표 할아버지는 좀더 적극적으로 일자리를 찾은 경우입니다.
이틀에 한 번 청소와 조경관리를 하고 20만 원 가량의 월급도 받습니다.
⊙우병표(69살): 다시 태어난 기분이지, 뭐. 항상 즐겁고 또 용돈이라도 버니까 좋고...
⊙기자: 우리나라의 65세 이상 노년층 비율은 현재 7.9%로 오는 2019년이면 14%로 늘어나 본격적인 고령사회로 진입하게 됩니다.
생산인구 3명당 1명꼴로 노인을 부양해야 하기 때문에 노인 재취업을 통한 일하는 노년층을 만드는 일은 필수적입니다.
현재 중앙부처와 자치단체가 나서 노년층에게 일거리를 제공하고 있지만 아직은 걸음마 수준입니다.
⊙유공순(청주대 사회복지학과): 노인만을 위한 특별한 업종이나 직종과 같은 것들이 창출이 됨으로써 노인고용을 확대하는 것이 노인들의 경제력, 노인빈곤을 해소하는 가장 지름길이 될 것입니다.
⊙기자: 노년층을 위한 일거리 제공은 노후 연금제도 등 사회보장제도의 정착과 함께 반드시 해결되어야 할 과제입니다.
KBS뉴스 홍수진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