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성장률 3%대 떨어진다`

입력 2003.06.26 (21:00)

수정 2018.08.29 (15:00)

⊙앵커: 우리 경제가 97년 외환위기 이후 가장 나빠질 것이라는 분석이 잇따라 나오고 있습니다.
경제성장률은 3%대로 급격히 낮아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집중취재 먼저 박유한 기자입니다.
⊙기자: 활기를 찾을 수 없는 백화점 매장.
침체에 빠진 우리 경제의 현실입니다.
⊙이선대(백화점 홍보과장): 올 성장률 3%대 떨어진다불황이 장기화되다 보니까 내점하시는 고객분들도 작년에 비해서 많이 줄었고 또 고가제품은 좀 안 찾으시고 싼, 저렴한 제품만 찾으시는 경향이 있습니다.
⊙기자: 이렇게 소비가 얼어붙으면서 경제성장률은 1분기에 3.7%에 그쳤고 2분기에는 3%에도 미치지 못할 것으로 추산되고 있습니다.
여기에 하반기 회복에 대한 기대마저 주춤하면서 국내 경제연구소들은 최근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지난해 절반에도 못 미치는 3% 안팎으로 낮춰 잡았습니다.
외국계 기관들의 전망은 더욱 비관적이어서 1%대 성장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오석태(시티그룹 경제분석가): 신용이 지금 줄고 있거든요, 절대량이.결국 빚을 졌다가 갚으라고 전화가 오는 상황에서 사람들이 소비를 늘리기가 쉽지 않겠죠.
⊙송태정(LG경제연구소 책임연구원): 하반기 세계 경제회복세가 미약하고 수출가격 하락, 원화강세 등으로 수출도 하반기에 증가율이 큰 폭으로 둔화될 수 있습니다.
⊙기자: 여기에 북핵문제와 불안한 노사 관계도 하반기 우리 경제에 부담이 될 수 있습니다.
이에 따라 지난달 금리 인하와 추경편성으로 4% 성장을 낙관했던 한국은행도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3%대로 낮춰잡을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KBS뉴스 박유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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