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외환위기보다 더 가혹한 취업 한파라고 할 정도로 요즘 취업준비생들, 삼중고에 시달립니다.
사회적 거리두기로 공부할 장소가 마땅치 않고, 아르바이트 자리도 하늘의 별따기입니다.
무엇보다 채용을 줄이거나 연기하다 보니 갈 곳이 없다는 하소연이 줄을 잇습니다.
오늘 통계청 자료를 보면, 8월 취업자 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7만 4천 명 줄어서 6개월 연속 감소했습니다.
이마저도 코로나 재확산으로 인한 거리두기 여파는 반영이 안 된 통계입니다.
특히 청년층의 어려움이 컸습니다.
전체 실업률은 3.1%인데 비해 청년층 실업률은 7.7%이고 잠재구직자 등을 포함한 청년층 체감실업률은 24.9% 입니다.
취업도, 창업도 쉽지 않은 상황이 된 건데 문제는 이게 끝이 아니란 겁니다.
한국경제연구원이 매출 5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했더니 응답한 120개 기업 중 74.2%는 올 하반기 신규 채용, 아직 못 정했거나 하지 않겠다고 답했습니다.
오죽하면 취업준비생들끼리 '서로 가여워하는 지경에 이르렀다'는 말까지 나온다는데, 청년층에 닥친 취업 한파는 당분간 더 이어질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