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당 “이석기 출소, 사면 아닌 가석방에 분노”

입력 2021.12.23 (19:38)

수정 2021.12.23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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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기 전 통합진보당 의원의 가석방 소식에 통합진보당의 후신 격인 진보당이 “사면복권이 아니라 가석방인 점에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진보당은 오늘(23일) 이 전 의원의 가석방 소식이 전해진 뒤 논평을 내고, “이석기 전 의원의 석방을 환영한다”며, “이 의원은 박근혜 정권의 정치 탄압 최대 피해자로서 8년 3개월 20일이라는 긴 시간 동안 억울하게 옥살이를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진보당은 “국제 엠네스티를 비롯한 국제 인권기구와 국내의 종교계 지도자를 비롯한 각계각층에서 꾸준히 이석기 의원의 사면복권을 요청해 왔다”며, “사면복권이 아니라 가석방인 점에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진보당 김재연 대선 후보도 페이스북에 “이재용 부회장에게는 쉽게 열리는 감옥 문이 탄핵당한 정권의 양심수에게는 굳게 닫힌 채 야속한 시간만 흘렀다”며, “대통령 임기를 5개월 남겨두고 내린 결론마저 ‘사면·복권’이 아닌 ‘가석방’이라면 더욱 실망스러운 일”이라고 적었습니다.

김재연 후보는 “이석기 전 의원의 사면과 복권, 통합진보당의 명예회복 조치 없이 문재인 정권을 ‘민주 정권’으로 역사에 기록할 수 없다”며, “남은 5개월, 문재인 대통령의 결단을 기다리겠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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