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그렇다면, 윤석열 당선인을 선택한 유권자들은 누구인지, 또 표에 담긴 의미는 뭔지 알아봅니다.
지상파 방송 3사의 심층 출구조사를 분석했습니다.
계현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번 대선에서 윤석열 당선인을 선택한 유권자는 후보로서 만족스러워 뽑았다, 만족스럽지 않았어도 투표했다는 답변이 절반씩으로 비슷했습니다.
불만족을 느꼈음에도 뽑았다는 비율이 상당한 건데, 윤 당선인을 선택한 유권자 중에는 싫어하는 다른 후보의 당선을 막기 위해서였다는 답변도 10명 중 3명 꼴로 나타났습니다.
윤 당선인을 뽑겠다고 마음 먹은 시기를 확인해 보니 선거운동이 시작되기 전에 이미 결심했다는 지지자가 50%를 넘었고, 시간을 더 거슬러 11월 후보로 확정되기 이전부터 찍기로 했다는 지지자도 33%를 넘는 걸로 나타났습니다.
선거 막판 야권 단일화는 결과에 어느 정도 영향을 줬을까.
2년전 총선 때 정당투표에서 안철수 대표의 국민의당을 지지했던 유권자의 85%는 이번 대선에서 윤 당선인을 뽑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9대 대선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찍었던 유권자의 4명 중 1명도 윤석열 당선인에게 투표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그렇다면 윤 당선인을 선택한 이들이 정부에 기대하는 건 무엇일까.
우선적으로 추진해야 할 국정 현안으로는 경제성장과 일자리 창출이 꼽혔고, 집값 안정 등 부동산 문제 해결, 정치개혁과 부패청산 순이었습니다.
차기 대통령이 추구해야 할 가장 중요한 시대정신은 세 명 중 1명 꼴이 공정과 정의라고 답했습니다.
성장과 발전, 통합과 안정은 20% 안팎으로 나타났습니다.
KBS 뉴스 계현우입니다.
영상편집:박은주/그래픽:고석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