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공익근무요원의 기강이 좀처럼 잡히지 않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국민연금관리공단에서 일하던 공익근무요원이 개인정보를 훔쳐내서 돈벌이를 하다 적발됐습니다.
김승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달 2일 국민연금관리공단 정읍지사의 문서고에서 서류철 1권이 분실됐습니다.
서류를 훔친 사람은 이곳에서 공익근무요원으로 일하던 22살 이 모씨입니다.
서류철에는 31명의 주민등록증 사본이 첨부돼 있었습니다.
이 씨는 이 가운데 18명의 주민증 사본으로 휴대전화를 산 뒤 다시 되파는 수법으로 500여 만원을 챙겼습니다.
⊙이 모씨(피의자/공익 근무 요원): (문서고에) 눈치 안 보고 들어가거든요.
저희 같은 경우 A4 용지 그런 것 때문에 일하러 많이 들어가니까요.
⊙기자: 이 씨는 이전에도 잦은 무단결근 등으로 두 차례나 경찰에 고발되었습니다.
⊙노대우(국민연금관리공단 정읍지사장): 병무청에 몇 번씩 걔뿐만 아니라 다른 아이들도 그렇게 얘기를 하면 거기에서 끝까지 써야 됩니다.
제대할 때까지 써야 됩니다, 이러거든요.
⊙기자: 지난달에는 전주의 한 구청에서 공익근무요원이 근무시간에 민원인의 차를 훔쳤다가 경찰에 붙잡히기도 했습니다.
⊙전주시 덕진구청 직원: 잠깐 왔다 갔다 자기 일 보러 다니니까, 그건 몰랐죠.
얘기를 안 하고 나가니까...
잠깐 자기 볼일 보러 나갔는가 보다 했죠.
⊙기자: 또 지난 3월 경기도 양주에서는 소방서 공익근무요원이 10여 차례나 불을 질러 어린이 1명을 숨지게 하는 등 일부 공익근무요원들의 기강해이가 심각한 수준에 이르고 있습니다.
KBS뉴스 김승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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