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장면이 9.11 테러의 시작

입력 2004.07.22 (22:01)

수정 2018.08.29 (15:00)

⊙앵커: 9.11테러를 저지른 테러범들이 비행기에 타기 직전 공항 검색대를 통과하는 모습이 공개됐습니다.
워싱턴에서 이선재 특파원입니다.
⊙기자: 9.11테러 직전 워싱턴 덜레스공항 검색대에 나타난 테러범들입니다.
금속탐지기가 울렸지만 휴대용 탐지기로 2차 검색을 받은 뒤 모두 무사히 통과했습니다.
잠시 뒤 펜타곤을 들이받을 테러범들이라고는 믿을 수 없을 정도로 태연한 모습들입니다.
화면 공개에 이어 오늘은 9.11조사위원회의 최종 보고서가 발표될 예정입니다.
위원회는 오늘 보고서에서 테러범들이 미국의 제도적 결함을 장기간 악용해 범행을 저지른 만큼 부시와 클린턴 전현 대통령에게 책임을 물을 수 없다고 결론지었습니다.
⊙부시(미국 대통령): 테러범들이 미국을 공격할 약간의 징후만 포착했더라도 우리는 가능한 모든 일을 다했을 것입니다.
⊙기자: 보고서는 대통령에게 면죄부를 준 대신 이라크 관련정보 등을 잘못 다룬 CIA와 FBI의 책임을 거론하며 새로운 정보기관의 설립을 제안했습니다.
그러나 보고서는 동안 9.11을 둘러싸고 제기됐던 갖가지 의혹들에 대한 명쾌한 답을 담고 있지 않아서 100여 일 앞으로 다가온 대선을 고려한 것 아니냐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뉴스 이선재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