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행정도시법’ 갈등 심화

입력 2005.03.15 (21:59)

수정 2018.08.29 (15:00)

⊙앵커: 행정도시법 통과를 둘러싼 한나라당의 내홍은 복잡한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습니다.
반대파들은 장외투쟁에 들어갔고 대권 예비주자들도 제각각 찬반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박전식 기자입니다.
⊙기자: 행정도시 특별법에 반대하는 목소리가 국회 밖으로 번졌습니다.
단식농성을 중단한 전재희 의원을 비롯해 한나라당 반대파 의원들은 사실상 오늘부터 본격적인 장외투쟁을 선언했습니다.
⊙전재희(한나라당 의원): 대통령도 마음대로 못 합니다.
국회도 마음대로 못 합니다.
반드시 국민투표를 거쳐야 합니다.
⊙기자: 이들과 입장을 같이 하는 박세일 의원은 국회의장을 방문해 자신의 의원직 사퇴서를 수리해 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이 같은 논란에 본격적으로 뛰어들기 시작한 한나라당 대권 예비 후보들은 엇갈린 입장으로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이명박(서울시장): 정부가 수도를 분할해서 부처이전을 완료하기 이전에 반드시 한반도는 통일이 이루어지리라 확신합니다.
⊙손학규(경기도지사): 수도 분할논쟁은 그쳐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수도는 어디까지나 하나입니다.
⊙기자: 박근혜 대표는 오늘 미국으로 출국했지만 손학규 경기지사와 대체적으로 입장을 같이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행정도시 특별법 논란이 이제 장외로 번진 가운데 한나라당 내 대권 후보군의 입장까지 분명하게 엇갈리면서 복잡한 양상이 전개되고 있습니다.
KBS뉴스 박전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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