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도·일본·호주 등 4개국으로 구성된 대중국 안보협의체 쿼드 외교장관들이 인도 뉴델리에서 회의를 열고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를 규탄했다고 로이터통신 등 외신이 보도했습니다.
수브라마냠 자이샨카르 인도 외교부 장관은 현지시각 3일 오전 쿼드 외교장관 조찬회의를 주재한 후 “불안정을 조성하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를 규탄한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이 최근 잇따라 미사일 시험 발사를 하며 도발 수위를 높이자 인도·태평양 주요 4개국이 강력한 경고 메시지를 보낸 셈입니다.
자이샨카르 장관은 최근 1주년을 맞은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해서는 “유엔 헌장 등 국제법에 따라 포괄적이고 공정하며 지속적인 평화가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자이샨카르 장관을 비롯해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부 장관, 페니 웡 호주 외교장관,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외무상은 이날 오전 회동 후 다자간 정치안보회의 ‘라이시나 다이얼로그’에도 참석했습니다.
쿼드 외교장관은 지난해 9월 미국 뉴욕에서 회의한 이후 6개월 만에 다시 모였습니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