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해 15조 원의 대규모 예산안을 냈던 부산시가 7천억 원의 추가경정예산안을 발표했습니다.
동백전 지원 강화와 교통비 지원 등 민생경제 회복에 천억 원 넘는 예산을 편성했고, 15분 생활권과 같은 부산시 핵심 시책 예산도 추가했습니다.
김아르내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올해 가장 많은 예산인 15조 원을 투입한 부산시.
첫 추경 예산에 본 예산의 4.7% 규모인 7천158억 원을 편성했습니다.
이번 추경에서는 민생경제와 시민편의 분야에 각각 천61억 원과 천214억 원으로, 예산이 가장 많이 집중됐습니다.
민생경제 분야에서는 소상공인 지원에 983억 원, 기업 환경 조성에 67억 원, 일자리 분야에 11억 원이 각각 편성됐습니다.
특히 대중교통 사용금액이 한 달 4만 5천 원을 넘으면 최대 9만 원까지 초과 금액을 돌려주는 '대중교통 통합 할인제'에 422억 원을 투입합니다.
[박형준/부산시장 : "고물가, 고금리로 인해 늘어난 가계부담을 덜어드리고, 대중교통 이용률을 높이기 위해 전국 최초로 대중교통 통합할인제를 도입하겠습니다."]
또 동백전 인센티브 보상금을 국·시비를 합쳐 530억 원 추가합니다.
시민 편의 향상을 위해서는 그린스마트도시 사업의 하나인 15분 생활권 확장 사업에 510억 원을 추가 편성했고, 부산국제아트센터 건립 등 문화·예술 분야에도 346억 원을 투입합니다.
부산지역 주력 사업의 디지털 전환을 위한 플랫폼 구축과 수소 산업 등 지역경제 개선 분야에도 406억 원을 편성했습니다.
[박형준/부산시장 : "미래차 전동화 부품 설계 검증지원 기반 구축, 부산형 차세대 반도체산업 육성 연구용역 등을 통해 부산의 미래신성장동력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겠습니다."]
이밖에 시민안전도시 분야에서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에 대비한 장비 마련 등에 8억 원을 편성했고, 온천천 빗물 저장소 설치 등 재난 인프라 구축에 214억 원을 배정했습니다.
또 저출산과 초고령 사회 진입 등 지방소멸에 대비한 사업에도 224억 원을 추가로 올렸습니다.
이번 추경 예산은 부산시의회가 심의를 거쳐 확정합니다.
KBS 뉴스 김아르내입니다.
촬영기자:장준영/그래픽:김소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