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돌이 우주선 포집”…누리호 차세대 위성 민간 주도로 임무

입력 2023.05.29 (13:27)

수정 2023.05.29 (13:45)

KBS 뉴스 이미지
누리호가 3차 발사를 통해 차세대 소형위성 2호를 궤도에 성공적으로 안착시킨 가운데, 앞으로 4차~6차 발사에 오를 국산 위성들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습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누리호는 2025년 예정된 4차 발사에서 차세대 중형위성 3호를 싣고 우주로 향합니다.

차세대 중형위성 사업은 500㎏급 저궤도 위성을 민간이 주도하는 양산형 위성으로 개발하는 것으로, 위성 플랫폼을 개발하고 민간에 기술 이전함으로써 민간의 위성 개발 능력을 키우는 게 목표입니다.

1, 2호기는 한국항공우주연구원과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함께 개발하고, 3호부터는 KAI가 기술을 이전받아 총 3기를 개발합니다.

3호는 우주과학 기술 검증을 목적으로 한 위성으로 우주에서의 세포 배양 실험, 우주플라스마 및 자기장 측정, 우주용 광시야 대기광 관측 카메라 실증 등이 진행될 예정입니다.

2026년과 2027년 각각 예정된 누리호 5차 발사와 6차 발사에는 초소형 위성 2~6호와 7~11호가 각각 실립니다.

이들 위성은 100㎏ 이하 무게에 지상 1m 물체를 분간할 수 있는 해상도를 가진 위성으로, 초소형 위성 군집시스템 개발 사업을 통해 쎄트렉아이가 개발합니다.

1호는 시제기로 내년 초 타국 발사체로 발사하고 이후 위성들은 누리호를 통해 발사한다는 목표입니다.

한편 6차 발사에는 과기부가 새로 개발을 계획하고 있는 포집 위성도 실릴 가능성이 큽니다.

포집 위성은 수명이 다해 우주를 떠도는 위성을 로봇팔 등을 이용해 포집해 처리하는 임무를 가진 위성입니다.

과기부는 지난 3월 열린 우주개발진흥실무위원회에서 위성에 접근하는 랑데부나 위성에 결합하는 도킹, 로봇팔 등 우주물체를 능동 제어하는 기술을 개발한다는 계획을 공개하고 2027년까지 우주 실증을 진행하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대상으로는 지난해 한국과학기술원(KAIST) 인공위성연구소가 귀환 프로젝트를 발표한 한국 첫 인공위성 ‘우리별 1호’ 등이 언급되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뉴스 이미지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