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유엔이 외국에 내보낸 북한 인력들을 송환하라는 제재를 부과한지가 벌써 몇 년 전입니다.
북한의 미사일 개발을 막기 위해 불법적인 자금줄을 차단한다는 취진데 북한은 송환은 커녕 새로운 인력들을 내보내고 있습니다.
중국 옌지에서는 지금 북한 한의사가 나와서 성업중인 것으로 밝혀졌는데 이 돈이 미사일 개발 자금으로 쓰일까 우려됩니다.
박성래 기잡니다.
[리포트]
중국 옌지의 한 병원.
평양의과대학을 졸업한 북한 한의사의 진료실입니다.
[대북소식통 : "모든 의과대학들에 동의과가 따로 있어 가지고 그거를 졸업하면 동의학 의사가 됩니다."]
["여기 눕습니다. 149, 155."]
혈압이 높다고 합니다.
["(혈압이 높은 건 왜 그런거죠?) 콩팥 때문에 그렇습니다. 콩팥."]
["지금 위, 담, 간, 장, 신, ‘都不好!’ 다 나쁩니다."]
["(조선에서 오셨는데 중국말 잘하시네요.) 조선에서 온 사람은 중국말 못하나요? 호호호! (의사니까 의사들은 못할 수도 있죠.) 그런가요? 호호!"]
탕약을 먹어야 한다고 합니다.
["분명히 나으실 수 있어요. 탕약으로... (탕약을 얼마나 먹어야 됩니까?) 제 생각에는 한 30일."]
고민하는 기색을 보이자 일주일로 줄여줍니다.
["(얼마인가요?) 천8백위안(한화 약 32만 원)입니다."]
일주일치 탕약이 한국 돈으로 32만 원 정돕니다.
[김형덕/한반도평화번영연구소장 : "서비스 부문에 종사하는 분들 한 달 월급이 3천위안에서 3천5백 위안인데, 그런데 의료의 경우는 10분에서 15분 진료해서 1800위안입니다. 굉장히 고소득 외화벌이 수단이 될 수 있겠죠."]
다시 올라가 봤더니 또 탕약을 권하고 있었습니다.
["다른 방법이 없어요. 이때까지 많이 해봤을 거 아닙니까? 안 됩니다, 이거는... 무조건 약 잡숴야 돼요. (일주일만 먹으면 되나요?) 안 되죠, 당연하게. 잡숫고 또 오셔야지."]
벽에 붙어있는 북한 달력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대북소식통 : "1인당 버는 돈의 50%가 혁명자금으로 들어가는 게 그 돈입니다. 그것이 들어가서 결국은 뭐 미사일도 만들고."]
KBS 뉴스 박성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