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진짜 안 한다더니…” 25-49세 남성 절반이 ‘미혼’ [오늘 이슈]

입력 2023.07.11 (16:48)

수정 2023.07.11 (19:19)

25∼49세 남성 중 절반 정도가 결혼 경험이 없는 독신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여성도 3명 중 1명은 미혼이었습니다.

통계청이 인구의 날을 맞아 작성한 '저출산과 우리 사회의 변화' 자료를 보면 지난해 혼인 건수는 19만 2천 건으로, 1970년보다 10만 3천 건이 줄었습니다.

인구 천 명당 혼인 건수를 나타내는 조혼인율도 1970년 9.2건에서 지난해 3.7건으로 줄었습니다.

평균 초혼 연령을 봤더니 남자는 33.7세, 여자는 31.3세였습니다.

혼인 건수가 줄면서 독신 남성과 여성의 비율도 빠르게 늘었습니다.

25∼49세 남성 중 미혼인 사람의 비율은 2010년 35.3%에서 2015년 40.2%, 2020년 47.1%까지 늘어났습니다. 절반 가까이가 결혼 경험이 없는 겁니다.

여성 미혼 비중도 2010년 22.6%에서 2015년 27.1%, 2020년 32.9%로 계속 늘었습니다.

이에 따라 출생아 수도 감소했습니다.

지난해 출생아 수는 24만 9천 명으로, 10년 전인 2012년 48만 5천 명의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합계 출산율도 2012년 1.30명에서 지난해 0.78명으로 감소했습니다.

15∼49세 기혼 여성 중 추가 자녀 계획이 있는 여성의 비율은 12.5%로 집계됐는데, 추가계획 자녀 수까지 합한 기대 자녀 수는 1.68명이었습니다.

KBS뉴스 박혜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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