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반기 1위 LG 염경엽 감독 “포커페이스 버린 이유는…”

입력 2023.07.20 (21:57)

수정 2023.07.20 (22:01)

[앵커]

해설위원에서 올 시즌 현장에 복귀한 염경엽 LG 감독, 전반기를 1위로 마치며 대권 행보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그런데 염경엽 감독, 올 시즌 좀 달라진 점이 있다고 하는데요.

허솔지 기자가 만났습니다.

[리포트]

폭염주의보가 내려진 무더위.

["이렇게 잡아야지."]

염경엽 LG 감독이 마지막 휴식기 훈련을 점검합니다.

인터뷰에도 배트를 들고 올 정도로 후반기 준비에 한창인 염 감독.

LG 감독으로서의 전반기는 분명 이전 SK 감독 시절과 달랐습니다.

특유의 포커페이스를 버리고 아이처럼 함박 웃음으로 환호하거나 선수의 어깨를 직접 주물러주고, 때론 격한 감정 표현도 서슴치 않았습니다.

[염경엽/LG 감독 : "(포커페이스는) 제 스트레스가 너무 크더라고요. 좋으면 좋은 대로, 나쁘면 나쁜 대로… 선수들이 다가오는 것도, 훨씬 가까워지는 것 같고 좋습니다."]

염 감독은 선수들과 함께 호흡하며 공격적인 '뛰는 야구'로 LG의 팀 체질을 바꿨습니다.

[염경엽/LG 감독 : "초반에 주루사도 많고, 도루 실패도 많았지만, 좀 더 강하게 움직여야 또 하나의 장점을 가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 결과 LG는 1997년 이후 26년 만에 첫 전반기 1위라는 성적표를 받았습니다.

[염경엽/LG 감독 : "페넌트레이스 1위가 목표입니다. 한 마디로 얘기하면 올해가 (우승) 찬스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염 감독은 망설임 없는 선택으로 후반기 구상과 각오를 전했습니다.

[염경엽 감독의 선택 : "(감독 대 해설?) 감독. (든든한 5선발 대 잠실 홈런왕.) 잠실 홈런왕! (짜릿한 역전승 대 넉넉한 대승) 역전승이 다음 경기까지 영향을 주죠. (KBO 역대 최다 23연승 대 우승.) 이건 당연히!"]

KBS 뉴스 허솔지입니다.

촬영기자:윤재구/영상편집:이상철/그래픽:김성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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