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모레까지 전국에 많은 비가 예보됐습니다.
특히 제주와 남부지방에 최대 150mm 이상의 많은 비가 내리겠습니다.
괌 북쪽 해상에서는 11호 태풍 '하이쿠이'도 발생했는데, 우리나라를 향할지는 더 지켜봐야 합니다.
이세흠 기상전문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해상에 위치한 비구름대가 북한으로 이동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전국 곳곳에 내리던 비는 오후들며 소강상태를 보였지만, 내일부터는 다시 강해질 전망입니다.
북한을 지나는 저기압과 뒤이어 내려오는 건조한 공기의 영향으로 모레까지 전국에 많은 비가 예보됐습니다.
모레까지 전남 동부와 경남 서부에는 최대 150mm 이상, 경기 북부와 강원 영서에 많은 곳 100mm 이상의 비가 내리겠습니다.
특히 내일은 수도권과 강원 영서에, 모레는 제주와 남부지방에 돌풍과 천둥 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mm 안팎의 집중호우가 내리는 곳이 있겠습니다.
[박중환/기상청 예보분석관 : "30일까지 전국적으로 많은 비가 예상되는데요, 29일까지는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30일에는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를 동반한 강한 비가 내리겠습니다."]
저기압이 빠져나간 뒤에는 성질이 다른 두 기단 사이에서 정체전선이 만들어질 거로 보입니다.
전선의 영향을 받는 남부지방은 주 후반까지 많은 비가 이어질 수 있습니다.
한편, 오늘 오전 괌 북서쪽 해상에선 11호 태풍 '하이쿠이'가 발생했습니다.
'하이쿠이'는 이번 주 토요일까진 일본 오키나와 부근 해상을 향해 북서진 할 것으로 분석됩니다.
그러나 아직 발생 초기인 만큼, 진로를 예측하기에는 변동성이 큰 상황입니다.
KBS 뉴스 이세흠입니다.
영상편집:장수경/그래픽:이주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