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여야가 다음 달 정기국회 개원을 앞두고 약속이나 한 듯 주요 입법과제와 내년 총선 전략 등을 논의하기 위한 1박 2일 연찬회를 나란히 떠났습니다.
국민의힘은 내년 총선이 대한민국의 운명을 좌우한다며 필승을 다짐했고 더불어민주당은 정권의 폭주를 막고 민생을 책임진다는 차원에서 정기국회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슬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집권 2년차이자 내년 총선을 앞두고 열린 국민의힘 연찬회.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해에 이어 다시 참석했고, 장·차관들을 비롯해 소속 의원들이 총출동했습니다.
수도권 위기론 등 총선 전략이 거론된 것으로 알려졌는데, 김기현 대표는 내년 총선이 대한민국의 운명을 흥할 것인지, 추락할 것인지를 좌우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김기현/국민의힘 대표 : "국회 교체, 정치 교체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국민들의 신뢰를 얻는 것이 이번 정기국회의 가장 중대한 우리의 책임이 아닐까..."]
역대 가장 비타협적인 야당이었다며 민주당 책임론도 거론했습니다.
그럼에도 3대 개혁 등 핵심 국정과제를 반드시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윤재옥/국민의힘 원내대표 : "(3대 개혁 등) 국정과제의 원활한 추진이 결국 윤석열 정부와 국민의힘의 지지로 이어진다는 점에서 이번 정기국회 성적은 내년 총선과도 직결이 됩니다."]
더불어민주당도 약속이나 한 듯 같은 날 1박 2일 워크숍을 진행 중입니다.
이재명 대표 방탄리스크 대응 방안이 논의될 거로 알려졌는데, 이 대표는 다수의석인 민주당이 국민의 기대에 충실히 부응했는지 아쉬운 부분이 많다고 말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 "벼랑 끝에 몰린 우리 국민들의 삶을 무한 책임진다는 각오로 정기국회에 임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권력 사유화와 삼권분립 파괴로 헌법정신이 위협받고 있다"며 민주당이 국민을 지키고 민생을 지켜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왔습니다.
[박광온/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국민들께 희망을 줄 나라를 어떻게 건설해나갈 것인지 그 비전 역량을 국민들에게 보여드려 할 때입니다."]
민주당은 정기국회를 앞두고 폭염노동자보호법, 교권보호법 등 7대 입법과제와 혁신성장 지원, 주거 안정책 등 7대 추진과제도 발표했습니다.
KBS 뉴스 이슬기입니다.
촬영기자:장세권 고영민/영상편집:송화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