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이념이 가장 중요…거꾸로 가자고 하면 협치 안돼”

입력 2023.08.29 (06:13)

수정 2023.08.29 (07:51)

[앵커]

국민의힘 연찬회에 2년 연속 참석한 윤석열 대통령이 국정운영의 가장 중요한 요소로 이념을 꼽았습니다.

야당을 향해선 현 정부와 가는 방향이 같지 않다면 협치는 어려울 거라고 밝혔습니다.

신지혜 기자입니다.

[리포트]

2년 연속 여당 연찬회를 찾은 윤석열 대통령, 국정 운영에서 '이념'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 "제일 중요한 게 이념입니다. 철 지난 이념이 아니라 나라를 제대로 끌고 갈 수 있는 그런 철학이 바로 이념입니다."]

야당엔 '가는 방향이 같아야 협치도 타협도 할 수 있다'고 선언했습니다.

야당이 국정 목표를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협치를 할 수 없음을, 정기국회를 앞두고 분명히 밝힌 겁니다.

[윤석열 대통령 : "날아가는 방향에 대해서도 엉뚱한 생각을 하고, 우리는 앞으로 가려고 하는데 뒤로 가겠다고 그러면은 그거 안됩니다."]

국정과제 이행에 속도가 나지 않고 있다며, 여소야대 국회와, '야당 지지세력이 잡고 있는 언론'에 화살을 돌렸습니다.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에 대해선 '과학'을 강조하며, 반대 진영을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 "1 더하기 1을 100이라고 하는 사람들입니다. 이런 세력들하고 우리가 싸울 수밖에 없습니다."]

전 정부는 부실 기업에 비유했습니다.

'망하기 전 기업은 껍데기는 화려하지만 인수해 보면 안이 형편없다', '지난 대선에서 승리하지 않았다면 나라가 어떻게 됐을지 아찔하다'고 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우리 기업과 국민의 해외시장 개척을 위해 국제 기준에 맞지 않는 제도는 과감히 폐기해야 한다고 주문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전임 대통령들과 달리 취임 후부터 2년 연속 당 의원 연찬회에 참석했는데, 당과 대통령실의 소통 강화를 강조하는 행보로 풀이됩니다.

KBS 뉴스 신지혜입니다.

촬영기자:장세권 송상엽/영상편집:한찬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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