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우크라이나 소식입니다.
우크라이나가 러시아가 점령 중인 크림반도에서 주목할만한 전과를 거뒀다고 주장했습니다.
크림반도 수복도 멀지 않았다고 말하고 있는데요.
남부에서도 더디지만 진격에 성과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베를린 김귀수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우크라이나군 정보국은 크림반도 주변 흑해의 보이코 타워스 플랫폼을 탈환했다고 현지 시각 11일 밝혔습니다.
보이코 타워스는 러시아가 크림반도 병합 이듬해인 2015년 점령한 가스전들입니다.
우크라이나군은 탈환한 가스전에서 탄약과 미사일 등 각종 무기와 선박 감시용 레이더를 획득했습니다.
[작전 참여 우크라이나 군인 : "이 플랫폼은 적들이 연료를 보급하고 탄약을 보관하는 매우 중요한 곳이었습니다."]
이에 대해 우크라이나군은 단순한 가스전을 탈환한 게 아닌 흑해상의 중요한 군사 시설을 빼앗은 것이라며 전략적으로 매우 중요하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보이코 타워스의 레이더는 러시아 흑해 함대의 눈과 귀와 같다고 평가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이번 작전 성공으로 러시아는 흑해 통제권을 상실했고, 크림반도 탈환은 한걸음 더 가까워졌다는게 우크라이나군의 주장입니다.
[우크라이나 국가정보국 : "레이더를 빼앗긴 러시아는 흑해 해역을 완전히 통제할 수 있는 능력을 박탈당했습니다. 이로 인해 우크라이나는 크림반도 탈환에 한 걸음 더 가까워졌습니다."]
한편 동부와 남부 전선에서도 우크라이나군의 선전이 계속되고 있다고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밝혔습니다.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동부 최대 격전지 바흐무트 주변에서 2㎢를 추가로 수복하는 등 바흐무트를 향해 진격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최근 수복한 남부 로보티네 주변에서도 러시아군 점령지 1.5㎢를 탈환하는 등 전과를 올리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한편 우크라이나를 방문 중인 아날레나 베어보크 독일 외무장관은 2천만 유로의 추가 지원을 약속했고, 우크라이나는 독일에 장거리 미사일 지원을 강력히 요청했습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김귀수입니다.
영상편집:서삼현/자료조사:서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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