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윤석열 대통령은 북한과 러시아의 군사 협력이 안보리 결의를 위반하는 거라고 외신 인터뷰를 통해 밝혔습니다.
또 북한이 핵을 사용하면 한미 양국이 '정권 종말에 이르는 대응'을 하겠다고도 말했습니다.
내일(18일)은 유엔 총회 참석을 위해서 출국하는데, 거기서도, 국제사회 공조를 강조할 것으로 보입니다.
우한솔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다음주 유엔총회 참석을 앞두고 진행된 AP통신과 인터뷰, 윤석열 대통령은 북러 간 군사협력은 "불법적이고 정의롭지 못하다"고 했습니다.
안보리 결의와 여러 국제 제재에 반한다며, 국제 사회가 연대해 대응할 거라고 강조했습니다.
이번 북러 회담으로 위성과 핵잠수함 등 기술이 북한에 이전될 우려가 나오는 상황.
북한이 핵 공격을 하면, 한미는 압도적인 대응으로 정권 종말에 이르게 할 거라고 재확인했습니다.
한미 간 확장 억제가 협의부터 행동까지 함께 하는 일체형 체제로 발전하고 있다며, 실행력을 강조한 겁니다.
한미일 3국 협력은 이같은 북한의 위협에 대응하고, 인도태평양 지역의 평화를 위한 거라고 설명했습니다.
중국 등 특정 국가를 배제하기 위한 게 아니란 겁니다.
또 리창 중국 총리와의 회담을 언급하며, 시진핑 주석의 방한과 '한일중 정상회의' 가능성을 열어뒀습니다.
윤 대통령은 유엔총회 참석을 위해 내일 출국합니다.
지난해에 이어 우크라이나 전쟁 문제가 주요 의제로 예상되는데, 현지시각 20일 기조연설에는 북러 군사 교류에 대한 메시지가 담길 거로 보입니다.
또 국제 연대가 필요한 안보 현안에 대한 역할도 강조할 계획입니다.
[김태효/국가안보실 1차장/14일 : "안보리 비상임이사국으로서, 국제적 연대가 필요한 안보문제에 관해 글로벌 리더십을 발휘하겠다는 의지를 천명할 것입니다."]
부산 엑스포 유치 외교전도 예정돼 있습니다.
11월 개최국 투표를 앞둔 만큼 최소 30여개 국과 만나 부산 엑스포 지지를 요청한 뒤, 오는 23일 귀국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우한솔입니다.
촬영기자:송상엽/영상편집:이진이/그래픽:고석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