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단식 19일차 병원 이송…“단식 계속”

[앵커]

안녕하십니까.

단식 19일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오늘(18일) 아침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이 대표는 병원에서도 단식을 이어가겠다는 뜻을 밝혔는데 검찰은 구속영장을 청구했고, 체포동의안 처리를 앞두고 여야의 긴장은 최고조에 달했습니다.

먼저, 이 대표가 입원한 병원으로 갑니다.

이정은 기자, 이재명 대표는 지금 어떤 상태입니까?

[기자]

네, 이재명 대표는 오늘 오전 제 뒤로 보이는 병원에 입원했는데요.

처음 이송 때보단 기력을 회복해서 지금은 간단한 의사 표현은 가능한 거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이 대표는 오늘 아침 7시쯤 건강이 급격히 악화돼 국회 인근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습니다.

민주당 관계자는 당시 이 대표가 의사 표현이 안 될 정도로 건강 상태가 좋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대표는 우선 응급 조치를 받은 뒤 단식 치료를 위해 이곳 녹색병원으로 다시 옮겨졌습니다.

[앵커]

단식은 이어갈 수 있는 건가요?

[기자]

의료진은 건강을 생각해 음식 섭취 등을 계속 권유 중이지만, 이 대표는 최소한의 수액 치료 외에는 음식 섭취는 거부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단식을 이어갈 뜻을 분명히 한 겁니다.

민주당 관계자의 말 들어보시죠.

[한민수/더불어민주당 대변인 : "병상에서 단식을 이어가겠다고 밝혔습니다. 폭주하는 정권에 제동을 걸기 위해 (자신이) 앞장서야 한다는…."]

현재로선 이 대표의 단식 중단 여부는 전적으로 이 대표에게 달려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내일(19일) 9.19 남북공동선언 기념 행사 참석을 위해 서울을 찾는 문재인 전 대통령의 방문 여부가 변수가 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녹색병원 앞에서 KBS 뉴스 이정은입니다.

촬영기자:최진영/영상편집:김유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