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산 하면 훈련소”…‘육군병장’ 생존의 조건은?

입력 2023.09.18 (21:49)

수정 2023.09.18 (22:10)

[앵커]

논산시가 지역소멸을 극복하기 위해 15년을 사용한 기존 브랜드 대신 '육군병장' 브랜드 육성에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지역농산물과 관광상품, 축제 등 논산을 알리는 모든 분야에 활용할 계획인데 인지도를 얼마나 빨리 높이느냐가 관건입니다.

서영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찹쌀을 담는 포장지에 '육군병장' 브랜드를 붙입니다.

콩 포장지에도 같은 브랜드가 붙어 있습니다.

논산시가 15년간 사용해온 기존의 '예스민' 브랜드 대신 개발한 새로운 농산물 브랜드입니다.

[조효상/논산시 관촉동 : "매출에도 상당히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소비자 입장에서 이건 논산 브랜드란 것을 인정을 하고 기억에 남을 것 같습니다."]

논산시는 성장동력을 찾지 못한 채 인구만 주는 악순환을 깨지 못하면 지역소멸을 피할 수 없다고 보고, 도시경쟁력을 살릴 브랜드의 필요성을 절감했습니다.

그래서 논산 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이미지가 육군훈련소라는 점에 착안해 육군병장 브랜드를 개발했습니다.

논산시는 지난 3월부터 이 브랜드를 39개 농산물에 도입한 데 이어 136가지 로컬푸드 인증 제품으로 사용범위를 넓혔습니다.

뿐만 아니라 인형과 컵, 열쇠고리 같은 각종 관광기념품과 판촉물, 축제 등 논산을 알릴 수 있는 모든 분야로 사용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대국민 홍보를 위해 메신저용 이모티콘도 개발했습니다.

[정순만/논산시 농산물수출유통팀장 : "육군병장 브랜드는 단순히 농산물에 국한하지 않고, 논산이란 도시를 국내외에 알리는 도시종합브랜드로 육성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육군병장'이 앞서 사라진 수많은 지역 브랜드들의 전철을 밟지 않으려면 얼마나 빨리 소비자 인지도를 높이고 긍정적 이미지를 심느냐가 관건입니다.

KBS 뉴스 서영준입니다.

촬영기자:오종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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