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올해 추석 차례상을 차리는 데는 30만 4천원 정도가 들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지난해보다 조금 줄었다지만, 최근 과일값이 많이 올라 체감이 안 된다는 반응도 나옵니다.
어떻게 하면 부담을 덜 수 있는지 박진수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알록달록한 송편부터 나물.
햇과일과 굴비.
꽉 찬 차례상이지만 꼭 필요한 음식만 올렸습니다.
[조윤주/식품명인체험홍보관장 : "준비하는 사람도 수고를 덜 할 수 있고, 경제적인 부분에서도 훨씬 소비가 적어서 가계에도 영향이 좋아질 것으로…"]
올해 차례상 비용은 30만 4천 원으로 지난해보다 4% 줄었습니다.
대형마트보다 전통시장에서 준비하면 20% 넘게 아낄 수 있고, 특히 간소화 차례상은 부담을 크게 덜 수 있습니다.
비싼 품목인 소고기 가격이 낮아졌고, 배추와 무 등 채소류 가격도 안정세입니다.
반면 사과와 배 등 주요 품목 28개 가운데 19개 품목은 지난해보다 올라 체감 가격은 크게 떨어지지 않았다는 반응도 나옵니다.
[고연수/서울 강서구 : "(작년엔) 그래도 한 만 원이면 (배) 대여섯 개 됐는데. 지금은 그냥 보통 3개, 만원에. 사과도 3개, 4개. 과일류가 진짜 올랐어요."]
정부의 농·축·수산물 할인 지원제도를 이용하면 부담을 줄일 수 있습니다.
전통시장 등에서 쓸 수 있는 온누리 상품권이 대표적입니다.
구매 금액에서 농축산물은 30%, 수산물은 40%까지 최대 2만 원 한도에서 상품권으로 돌려주는데, 그만큼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김병환/기획재정부 1차관 : "전통시장에서 온누리상품권 환급 행사를 어제부터 시작하여 추석 전까지 진행합니다."]
하지만 전국 전통시장 1,400여 곳 가운데 농축산물은 100곳, 수산물은 45곳에서만 쓸 수 있는 만큼 정부 홈페이지를 통해서 확인해야 합니다.
KBS 뉴스 박진수입니다.
촬영기자:문아미 최진영/영상편집:여동용/그래픽:고석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