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전 숨진 의정부 호원초등학교 교사 이영승 씨 사건과 관련해 경찰이 이 씨의 휴대전화를 포렌식하고, 참고인 조사도 시작했습니다.
경기 의정부경찰서는 이 씨가 지난 2016년부터 2021년 사망 당시까지 사용하거나, 보관하고 있던 휴대전화 4대를 디지털 포렌식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경기도교육청으로부터 넘겨받은 자체 조사 자료를 분석해 유의미한 진술을 한 관계자들에 대해 참고인 조사를 시작했으며, 경기 의정부 호원초등학교 교장과 교감도 조사할 예정입니다.
경찰은 또, 이 씨의 업무를 방해한 혐의로 경기도교육청이 수사를 의뢰했던 학부모 3명도 소환해 조사할 예정입니다.
경찰에 수사 의뢰된 3명 가운데 한 학부모는 자녀가 학교에서 다친 일과 관련해 학교안전공제회로부터 두 차례 치료비를 보상받았지만, 이영승 교사에게 별도로 치료비 50만 원 씩을 8회에 걸쳐 요구해 모두 400만 원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교육청 조사에서 진술했던 관계자에 대해 참고인 조사를 하고 있다"며 "입건 여부는 추가 조사를 통해 결정될 사항"이라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