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국 높이뛰기의 간판 우상혁이 전국체육대회서 대회 신기록인 2m 32로 우승했습니다.
철저한 자기 관리로 빛나는 시즌을 마친 우상혁은 그동안 참았던 음식은 물론이고 올림픽을 향한 배고픔까지 호소했습니다.
이무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우상혁은 2m 21을 가볍게 성공하며 일찌감치 1위를 확보했습니다.
우상혁은 2m 27을 1차 시기에서 넘지 못했지만 오히려 바를 5cm 올리는 승부수를 던졌습니다.
시원한 점프로 2m 32를 넘은 우상혁은 대회 신기록 작성에 마음껏 기뻐했습니다.
전국체육대회 4연속 우승으로 길었던 시즌을 마무리한 우상혁은 그동안 참아야 했던 음식들을 먼저 떠올렸습니다.
[우상혁/용인시청 : "일단은 고기 많이 먹고 싶고요. 치킨도 너무 많이 먹고 싶어요. 지금 갑자기 울컥하는데, 음식을 너무 못 먹어서 먹는 게 제 낙인데..."]
한국 선수 최초의 다이아몬드리그 파이널 우승과 항저우 아시안게임 바르심과의 치열한 라이벌전까지.
올해도 쉼 없이 날아오른 우상혁이지만 내년 파리올림픽 메달에 대한 간절함도 나타냈습니다.
[우상혁/용인시청 : "항상 배고프죠. 내년 파리 올림픽 너무 기대되고, 2m 37, 2m 40을 뛸 수 있도록 앞으로도 계속 도전할 겁니다."]
모두를 배부르게 한 우상혁의 특별했던 한 시즌이 끝났습니다.
이제 우상혁은 내년 파리에서의 역사적인 도약을 위한 담금질에 들어갑니다.
항저우 아시안게임 개인전 결승에서 선배 안산을 꺾고 3관왕에 올랐던 임시현.
전국체육대회 결승서 만나 또 승리하며 여대부 정상에 올랐습니다.
KBS 뉴스 이무형입니다.
촬영기자:윤재구/영상편집:이상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