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국제오페라축제 최대 기대작 ‘엘렉트라’

입력 2023.10.19 (21:50)

수정 2023.10.19 (22:09)

[앵커]

올해 대구국제오페라축제가 반환점을 향해 가는 가운데 최대 기대작인 '엘렉트라'가 내일(20일)부터 공연됩니다.

국내 무대에 처음 소개되는 오페라인만큼 팬들의 관심이 큽니다.

권기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엘렉트라'는 리하르트 슈트라우스가 고대 그리스 시대 소포클레스의 비극을 원작으로 바그너의 영향을 받아 작곡한 오페라입니다.

아버지를 죽인 어머니에 대한 증오와 복수라는 강렬한 주제를 다룹니다.

공연 무대는 불가리아 소피아 국립오페라·발레극장 프로덕션을 그대로 옮겨왔습니다.

주인공인 '엘렉트라'는 소피아극장에서 주요 오페라의 주역을 맡는 소프라노 릴리아 케하요바와, 신예 디아나 라마르가 번갈아 맡습니다.

[디아나 라마르/엘렉트라 역 : "소피아극장이 슈트라유스의 걸작 오페라를 한국의 멋진 무대에서 선보이게 돼 정말 흥분됩니다. 꼭 보러 오셔서 마법 같은 순간들을 즐기시도록 저의 온 마음을 다해 초대의 말씀을 드립니다."]

불가리아 현지에서 온 주요 배역과 조역, 제작진 등 38명은 리허설을 비롯한 공연 준비를 마쳤습니다.

대규모 오케스트라 편성 문제 등으로 해외에서도 무대에 올리기 어려운 작품이지만, 국내 오페라 역사상 처음으로 대구국제오페라축제 무대에 오릅니다.

[김수정/대구국제오페라축제 공연예술부장 : "우리나라에서 한 번도 공연된 적이 없어서 오페라 애호가들이 굉장히 기다리는 작품이기도 하고요. 이번 오페라 축제 3번째 메인오페라로 선보이게 된 점을 기쁘게 생각하고 전국의 오페라 애호가들이 대구오페라하우스를 찾아주실 거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연주는 대구오페라하우스 상주단체인 디오 오케스트라가 맡고, 우리 성악가 5명도 조역으로 출연합니다.

KBS 뉴스 권기준입니다.

촬영기자:김동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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