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배우 이선균 씨가 마약을 투약한 혐의로 경찰의 입건 전 조사를 받고 있는 걸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이 씨 외에도 재벌 3세 등 총 8명에 대해 마약 투약 혐의가 있는지 살펴보고 있습니다.
이선균 씨 측은 이번 사건을 알리겠다며 주변 사람들에게 협박을 받아왔고, 돈을 뜯기기도 했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이도윤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영화 기생충 등의 대표작을 갖고 있는 배우 이선균 씨가 마약 투약 의혹을 받고 경찰의 조사 대상에 올랐습니다.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는 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이선균 씨 등 8명에 대해 입건 전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조사 대상에는 이 씨 외에도 재벌 3세와 연예인 지망생, 유흥업소 관계자 등이 포함돼 있고, 마약 전과자도 다수 있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찰은 이들이 서울 강남 유흥업소와 주거지 등지에서 마약을 투약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경찰은 인천항을 통해 들어오는 마약의 유통처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강남 유흥업소를 특정했고, 이 씨와의 접촉 기록 등을 추가로 확인한 걸로 전해졌습니다.
다만 아직까지는 이들의 마약 투약 혐의점은 뚜렷하게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경찰은 투약된 마약의 종류나 투약 일시, 장소 등이 구체적으로 확인되면 이들을 입건해 피의자로 전환한단 방침입니다.
의혹이 불거진 지 하루만에 이 씨 측은 마약 사건과 관련해 지속적으로 공갈, 협박을 받아왔다는 입장을 냈습니다.
사건 연루 인물과 성명 불상의 인물, 총 두 명에게서 마약 투약을 알리겠다는 협박을 받아 3억 5천만 원을 갈취당했다며 이들을 검찰에 고소한 겁니다.
이 씨 소속사는 입장문을 통해 이런 내용을 알리면서, "앞으로 진행될 수 있는 수사기관의 수사 등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도윤입니다.
영상편집:김기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