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바이너리, 남녀라는 이분법적 성적 구분에서 벗어난 제3의 성 정체성을 지닌 사람들을 뜻하는 말인데요.
세계에서 가장 높은 수준의 성평등 국가로 평가받는 아이슬란드에서, 여성 수만 명과 논바이너리 노동자들이 성별 임금 격차와 성폭력 등에 항의하는 대규모 파업에 돌입합니다.
10월 24일은 아이슬란드에서 특별한 의미가 있는 날인데요.
1975년 이날 아이슬란드 여성들은 성별 임금 격차에 항의하기 위해 이른바 '데이 오프'라고 불리는 24시간 종일 파업을 벌였습니다.
여성 90%가 참여한 당시 파업은 이듬해 남녀고용평등법이 아이슬란드 의회를 통과하는 등 성평등 선도 국가로 발돋움하는 계기가 됐는데요.
하지만 이 곳에서조차 차별은 여전합니다.
성별 임금 격차는 21%, 성별 때문에 폭력을 경험한 여성이 40% 이상이라고 합니다.
이에따라 48년 만에 또 다시 노동을 하루 동안 중단하는 파업에 나서기로 한건데요.
전업주부도 예외가 아닙니다.
수도 레이캬비크 도심에서 열리는 행사에만 최소 2만 5,000명이 참석할 것으로 현지 매체는 전망하고 있는데, 아이슬란드 총리도 연대의 뜻을 밝혔습니다.